‘기부천사’ 김인경(29·한화)가 이변이 없는 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697야드)에서 열린 리코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쳐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모리야 주타누간(태국)를 6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2승으로 다승자인 김인경은 비가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냈다.
이날도 전날처럼 날씨가 도와줬다. 비가 내린 탓에 그린이 부드러워져 볼을 잘 받아준 것도 선수들이 스코어를 줄이는데 한몫했다.
이로써 김인경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다승자로 시즌 3승, 그리고 한국의 4주 연속 우승에 시즌 12승 달성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인경은 54홀 대회 기록을 1타 갱신했다.
2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낸 김인경은 5, 6, 7번홀에서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더니 후반들어 12, 13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겼다. 이후 파햋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8타를 줄인 박인비(29·KB금융그룹)은 10언더파 206타를 쳐 전날 공동 48위에서 공동 4위, 지난주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이미향(24·KB금융그룹)은 8언더파 208타를 쳐 전날 공동 34위에서 공동 7위로 수직 상승했다.
JTBC골프는 최종일 경기를 6일 오후 8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