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정권에서 국정원은 정권의 흥신소였음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원세훈 국정원장 시절 3500여명의 민간 댓글 부대를 조직하고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개입했다”며 “심지어 국군사이버사령부 댓글 운영까지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데, 원 전 원장은 정치 개입이 아니라 대북 심리전 차원의 대응이라는 궤변을 늘어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판 이완용도 이렇게 뻔뻔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이 사건 배후에는 당시 청와대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 댓글사건의) 공소시효가 5개월 남은 만큼, 증거가 나오는 대로 성역 없는 재수사에 즉각 돌입해야 한다”며 “야당 일각에서 정치보복이라는 주장을 하면서 물타기를 하는데, 지금 대한민국 법과 원칙에 따라 적폐청산의 길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 대표는 또 “국정원 개혁이 이제 시작됐다”며 “국정원이 국민 신뢰를 회복해 국가 안위와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안보기관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