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올해 상승률이 최근 조정 속에도 주요 20개국(G20) 대표지수 중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초부터 지난 3일까지 17.78% 올라 터키(37.13%)와 아르헨티나(28.74%), 인도(21.07%)에 이어 올해 상승률 4위에 올랐다. 올해 코스피의 상승률은 지난 6월엔 G20 중 인도보다 높은 3위까지 올랐지만, 최근 조정으로 한 단계 낮아진 셈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4일 종가 기준 2451.53까지 치솟았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차익 실현 등으로 조정에 들어가 3일 2386.85로 하락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말 2026.46보다 여전히 17.78%나 높은 수치다. 지난해의 경우 연간 코스피 상승률은 G20 중 14위에 그쳤다. 2013년 14위, 2014년 19위, 2015년 8위를 각각 기록한 것을 놓고 볼 때, 올해 상승률은 예년보다 눈에 띄게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국의 뒤를 잇는 나라는 이탈리아(13.30%), 멕시코(12.38%), 미국(11.45%), 브라질(10.88%), 남아프리카공화국(9.93%), 인도네시아(9.14%) 등이다. 캐나다(-0.63%)와 사우디아라비아(-1.73%), 러시아(-10.67%) 3개국은 하락 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