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알리바바와 첫 번째 협업작품 中 개봉 첫주 수익 733억 달성

입력 2017-08-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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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VFX·영상콘텐츠 기업 덱스터스튜디오와 중국 알리바바픽처스의 첫 협업작품이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메인 VFX를 담당한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가 중국 현지에서 3일 개봉, 첫 주에 4억3835만 위안(약 733억 원)수익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세 번의 삶 동안 복숭아꽃이 십리 가득 흐드러지게 피었다’는 뜻으로, 주인공 남녀의 세번의 인생에 걸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중국의 대표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영화 제작에 앞서 중국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 누적 조회 수 400억 뷰를 돌파하며 올해 중국 최고의 드라마로 꼽힌 바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중국 알리바바픽처스가 제작하는 첫번째 중국영화로, 영화적 완성도에 대한 기준치가 매우 높았고, 이러한 이유로 제작초기 단계부터 덱스터를 필요로 했다”며 “이번 영화의 흥행으로 중국에 또다른 든든한 파트너쉽을 확보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몽키킹’ 시리즈, ‘쿵푸요가’, ‘서유복요편’ 등 중국의 주요 영화 흥행작 VFX를 담당한 덱스터는 이에 기반한 파트너쉽을 기준으로 대중국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알파그룹은 덱스터가 투자, 제작하는 영화 ‘신과함께’(올 12월 개봉 예정)에 투자를 진행한 바 있으며, 완다그룹과는 현재 뉴미디어 기반의 ‘테마파크’ 사업도 진행중에 있다.

덱스터 관계자는 “중국 사업관계자 대부분이 덱스터가 VFX 작업을 한 영화를 관람했기 때문에 그동안 작업한 중국영화 레퍼런스를 통해 콘텐츠 기획개발이나 뉴미디어 콘텐츠로 사업논의를 확장하는 것이 매우 용이하다”면서 “현재 완다그룹의 테마파크에 들어가는 뉴미디어 콘텐츠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는 등 덱스터 대중국 사업의 2기는 영화 이외의 영상콘텐츠 제작 전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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