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오만서 3조원 규모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 수주

입력 2017-08-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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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오만에서 27억5000만 달러(3조1000억 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업체 TR과 설계·구매·시공(EPC)를 공동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9억6250만 달러(1조 800억원)다. 사진은 두쿰 위치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오만에서 27억5000만 달러(3조1000억 원) 규모의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업체 TR과 설계·구매·시공(EPC)를 공동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의 지분은 35%인 9억6250만 달러(1조 800억원)다. 사진은 두쿰 위치도.(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오만에서 초대형 정유시설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건설은 스페인 EPC 업체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 Técnicas Reunidas)와 조인트벤처로 27억5000만 달러(3조1000억 원) 규모의 오만 두쿰 정유시설 1번 패키지 공사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두쿰은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쪽으로 450Km에 위치한 곳이다. 이 정유시설의 일일 생산량은 약 23만 배럴이다. 대우건설과 TR은 이 공사에서 설계·구매·시공(EPC)를 공동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지분은 35%인 9억6250만 달러(1조 8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47개월이다.

대우건설은 오만에서 1999년 방파제 공사를 시작으로 두쿰 수리조선소(2011년), 2000MW급 발전소(2015년)를 성공리에 완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TR 역시 정유공장 건설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 건설회사인 만큼 대우건설의 현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가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로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초대형 공사를 수주해 의미가 크다”며 “오만 두쿰 프로젝트는 당사의 오만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충분한 사업여건 및 리스크 검증을 거친 수익성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측은 앞으로 입찰을 진행 중인 두쿰 발전소·담수화 시설 공사나 발주 예정인 대형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 수익성이 확보되는 양질의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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