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3% 상승한 3279.46으로 마감했다.
중국 경제지표 관망과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강화 우려 등으로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전체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은 이번 주 7월 외환보유고와 수출입, 물가 등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다음 주에는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1~7월 고정자산 투자 등이 나온다. 중국 정부가 부채 증가 억제 등 긴축에 나선 가운데 3분기에도 경제가 상반기의 견실한 성장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철근 선물 가격 상승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안양강철은 일일 변동폭 한계인 10%까지 폭등했다. 바오산강철이 6.7%, 마안산강철이 5.7% 각각 급등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는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에 장중 3% 이상 급락했다. 그러나 상하이 선물시장에서 구리 가격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반등해 1.5% 상승으로 마감했다.
한편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기업 주가를 종합한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는 오후 2시 55분 현재 0.50% 상승한 1만1057.55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글로벌 증시 강세 흐름을 홍콩H지수도 이어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