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찾은 천정배 “안철수 출마, 몰상식… 당 소멸시키려 하나”

입력 2017-08-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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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 도전 중인 천정배 전 대표는 7일 안철수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 몰상식한 행동으로, 당을 소멸시키려는 것” 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전남도당에서 열린 여성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실패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가 사퇴를 해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더 큰 책임이 있는 후보가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나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당 재산 목록 1호라는 안철수의 가치도 죽이고, 당도 죽이고, 나라의 앞날에도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얻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과 반대의 행동을 하는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대통령 후보를 가진 정당, 또 그런 분이 당대표로 있는 정당에 국민들이 믿고 표를 주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 노선 논란을 두고는 개혁 노선을 견지하면서 “진보, 보수 기득권을 타파하는 것이 개혁으로, 교육과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개혁, 국민의 권리와 이익을 챙기는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 당은 신뢰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민주주의 발상지인 전남에서 호남에서 앞장서야 한다. 당을 살리고 호남의 정치적 위상을 살리며 대한민국 미래에도 기여하는 국민의당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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