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금융경쟁 위기에 호주 의원들 "달러 블록체인화"

입력 2017-08-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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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샘 다스티야리 노동당 상원 의원과 제인 흄 자유당 상원 의원이 호주 준비은행에 호주달러의 블록체인화를 요구했다고 가상화폐 전문매체 트러스트노즈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흄 의원은 달러 블록체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적할 수 있는 다음 세대의 기술 혁신이라고 주장했다.

흄 의원은 "호주 의회가 (블록체인 도입을) 결정을 내리면 이는 정부, 학계, 개인들에게 막대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스티야리 의원과 흄 의원은 현재 호주가 다른 국가들과의 경쟁에서 위험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두 의원은 "더 이상 값싼 물건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으로는 아시아 국가를 이길 수 없다"며 "금융 시스템으로 경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경쟁에서) 끌려다니든지, 리드하는지는 양당이 함께 노력해야 할 문제이며, 초당적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스티야리 의원은 호주의 달러 블록체인화 방법으로 싱가포르의 '달러 토큰화' 방식을 제안했다. 달러 토큰화는 3만 개의 연결 교점(노즈)과 견고한 코드를 가진 이더리움을 토대로 국가 화폐를 토큰으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으로 국가와 기업들 모두가 게임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며 "국가와 기업의 재능과 노하우 등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호주 의원들도 두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이들은 디지털 화폐의 시가총액이 1200억 달러가 된 점을 지목하며 과감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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