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가동 예정인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 4호기의 준공 시점이 내년 9월경으로 연기됐다.
8일 원자력업계 등에 따르면 올 4분기 가동이 예정된 신고리 4호기의 준공 시점이 고온기능시험 관련 기기 성능 개선 조치와 경주지진 이후 안전성 평가 작업으로 미뤄졌다.
추가적인 평가 작업을 거쳐 연말에 운영허가가 떨어져도 연료장전 및 시운전시험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관련 업계는 올해 말 기준 9개월가량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신고리 원전 4호기는 기기 성능 개선 조치를 비롯해 운영허가를 위한 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리 4호기는 연간 104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140만㎾의 설비용량을 갖춘 기종이다.
당초 2014년 준공을 목표로 한 신고리 4호기는 2013년 신고리 3·4호기 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 사건이 불거진 후 이듬해 신고리 3호기 질소가스 누출사고 발생으로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신고리 4호기는 올 3월 준공으로 미뤄진 후 성능 개선 작업 등 11월로 또 한 차례 연기돼 왔다.
한편 신고리 4호기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전력량의 12%에 달하는 연간 104억㎾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