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또봉이통닭이 일자리 창출에 발 벗고 나선다.
또봉이통닭은 새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하기 위해 창업을 희망하는 일반인 10명에게 창업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전국에 52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5200여 개에 달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중 일반인에게 무자본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또봉이통닭이 처음이다.
창업 희망자들은 9월 말까지 또봉이통닭 홈페이지에 △창업 이유 △창업 지역 △상권 분석 △경영 운영 계획 등을 상세히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누구에게나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령, 학력, 성별은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0명은 본사에서 철저한 교육을 통해 경영능력이 갖춰지면 1년간 창업비용을 전액 지원받게 된다.
초기 창업에 필요한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시설 집기, 간판, 냉·난방 시설 등이 지원 대상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이들 비용이 1년 간 1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창업자는 월 총매출에서 실경비(임대료ㆍ재료비 등)를 제외하면 모두 수익이 된다고 또봉이통닭은 설명했다.
1년 후 창업자가 자립에 성공해 점포 운영을 원하면 경영능력 등을 평가해 가맹점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봉이통닭 복희수 이사는 "새 정부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률 해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며 "총 10개 점포가 오픈하면 3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