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9일 컴투스에 대해 서머너스워의 라이프사이클 장기화는 긍정적이나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선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12만 원을 유지했다.
오동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서머너즈워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대비 7.6% 증가한 1294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2.2% 감소한 490억 원을 내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서머너즈워는 출시 3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매출이 분기 1000억 원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도 5차 콘텐츠(길드 공성전) 업데이트와 E스포츠 토너먼트인 월드아레나 챔피언십 행사가 예정돼 라이프사이클 장기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컴투스는 하반기 체인스트라이크, 낚시의 신 VR, 댄스빌, 버디크러시, 히어로즈워2 등 5종의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 라이트 캐주얼 장르 게임으로, 본격적인 신작 흥행은 내년에 출시되는 스카이랜더스 모바일과 서머너즈워 MMORPG(대규모다중사용자온라인롤플레잉게임)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서머너즈워의 라이프사이클 장기화와 E스포츠화에 따른 IP(지적재산권) 파워 강화는 긍정적이나 단일 게임 의존도 상승 리스크 역시 높아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선 신작 흥행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대형 기대작 출시가 내년부터란 점을 고려하면 M&A 등 외부적 이슈 없이 주가가 반등하기는 시간일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