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화염” 발언에 글로벌 금융시장 출렁…전세계 안보 리스크

입력 2017-08-09 08:34 수정 2017-08-09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욕증시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행진 10일 만에 막 내려…공포지수 10% 폭등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8일(현지시간)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의 다우와 S&P500지수는 북한을 둘러싼 안보 리스크 출현에 결국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15%, S&P지수는 0.24% 각각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21%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열흘 만에 막을 내려야 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0.4% 폭등한 10.96으로 마감했다. 이는 5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한국증시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스MSCI한국캡드ETF는 1%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시장의 불안을 촉발한 단초는 북한을 향한 트럼프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였다. 여름휴가 중인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북한이 위협을 멈추지 않는다면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는 트럼프가 그동안 북한을 향해 했던 발언 중 가장 강경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가 이날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를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것이 이같은 발언의 배경이었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인스티튜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묻고 있는 궁극적인 질문은 트럼프가 한국전쟁이 다시 일어나기를 원하는 것인지”라며 “시장은 미국이 군사적 행동으로 돌아서기 전에 가능한 한 모든 옵션을 행사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실의 로버트 매닝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CNBC방송에 “트럼프는 ‘침묵의 미덕’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북한과 멍청한 말싸움을 치고받기 식으로 해 불필요하게 긴장만 높인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76,000
    • +1.14%
    • 이더리움
    • 4,759,000
    • -0.13%
    • 비트코인 캐시
    • 538,500
    • -0.92%
    • 리플
    • 666
    • +0.15%
    • 솔라나
    • 198,200
    • +0.51%
    • 에이다
    • 545
    • -0.18%
    • 이오스
    • 798
    • -4.32%
    • 트론
    • 178
    • +2.89%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56%
    • 체인링크
    • 19,160
    • -2.64%
    • 샌드박스
    • 460
    • -3.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