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학 휴마시스 대표 "상장 발판 세계 체외진단시장 선도"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차정학<사진> 휴마시스 대표는 9일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바이오와 모바일 헬스케어 분야를 포함한 IT의 혁신적 융합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휴마시스는 하이제2호기업인수목적(하이제2호스팩)과 합병 상장을 앞둔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이다.

2000년 6월 설립된 휴마시스는 면역정량분석 장비 및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과 판매 및 생산 전문업체다.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POCT(Point of Care Testing·현장검사)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소재 및 신규마커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

주력제품은 다중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휴비콴프로'(HUBI-QUANpro)로 3개 이상의 마커의 정량적 수치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심혈관질환, 호르몬 및 암표지자의 다중 정량분석이 가능한 시약도 개발했다.

소비자 적응성 증대를 위해 면역정량분석기기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함으로써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진단플랫폼 '휴브'(HUVE) 개발을 완료하고 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검사시약 부문에서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심혈관질환 진단시약'을 비롯해 '산부인과 질환, 감염성 질환, 암 질환 및 여성 호르몬(임신진단) 검사제품'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진단 시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검사진단물질(마커) 7개를 보유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산부인과 검사 분야도 다년간 축적된 임상적 노하우와 제품 개발∙생산 능력이 집약된 분야로 향후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검사장비의 원천기술'은 POCT 검사의 핵심분야인 멀티플렉스 자동면역정량검사 플랫폼 기술로 핵심적 면역정량시약과 함께 사용되며, 다양한 핵심 기술이 포함돼있다.

'검사시약의 원천특허기술'인 면역학적 다중검사기술은 모든 다중검사제품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G6PD' 효소활성도 및 감염성질환의 동시분석기술은 'HUMASIS Allcare G6PD_pf/pan' 제품 개발에 핵심 기술로 활용되고 있다.

핵심원료의 원천특허기술인 고감도 신소재 나노비드 제조 및 활용기술은 고감도 나노비드의 제조기술, 표면개질 기술, 골드나노입자를 다양한 크기의 균질한 입자로 제조하는 기술 등이 포함돼있다.

호흡기질환 다중 검사시약인 'HUBI FluSens, HUMASIS Flu/RSV' 등 신제품에 적용해 임상적 효과를 입증했다.

휴마시스는 이러한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자사의 POCT 다중검사 플랫폼(검사장비 및 검사시약)의 기술적 고도화를 실현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려고 힘쓰고 있다.

이번 스팩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10억원의 자금은 해외시장 확대, 기술 및 제품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대4.24다. 오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26일 합병한다.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10월 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로,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약 526억 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2억2000만 원, 영업이익 4억3000만 원, 당기순이익 5억50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영업손실이 있었으나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