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신인’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8일 잠시 귀국했다. 지난 2월 미국으로 출국한 뒤 6개월 만이다. LPGA투어 상반기를 마루리하고 2주간 휴식기를 많아 온 것.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한 박성현은 수많은 환영인파속에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성현은 “국내에 오니 우승이 더 실감나고 설렌다”며 “이렇게 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점수에 조금 박한 편인데 그래도 상반기에 8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표로 삼았던 1승을 했고, 신인왕에도 가까워졌다. 걱정을 했던 어프로치 샷 정확도도 만족할 만큼 올라 왔다”고 자평했다.
박성현은 1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톱10 6번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가졌다. 신인왕 부문(1135점)에서 2위외 2배 이상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총상금 154만 달러로 상금랭킹 2위, 평균 타수 69.09타로 2위에 올라 있다. 세계여자골프랭킹은 4위까지 껑충 뛰었다..
지난해 2위를 한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해 박성현은 “코스가 벙커 등의 장애물이 많아 상당히 어렵고 나와는 그렇게 잘 맞지 않지만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US여자오픈 다음으로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가 어려운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곱창과 치킨이 먹고 싶다. 그리웠던 한국 음식이 너무 많아서 꼽기 어려울 정도”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국내에 머무는 동안 스폰서 행사를 제외하곤 일체 일정을 잡지 않았다. 푹 쉬면서 하반기를 위한 재충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는 17일 캐나다 여자오픈 출전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