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2000만 달러 규모 LSKB 지분 추가획득

입력 2017-08-0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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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는 미국의 자회사로 표적항암제 아파타닙을 개발중인 LSKB에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LSKB 지분 추가취득을 위한 에이치엘비의 이사회 결의에 따르면 LSKB에 미화 2000만달러를 투자함으로써 동사 주식 26만여 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60%대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기존 지분율은 56.22%였고 취득 후 지분율은 60.01%가 된다.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라이프리버가 보유중인 LSKB 지분을 포함하면 에이치엘비가 확보한 LSKB의 실질 지분은 70%에 이른다.

이번 지분 추가 획득 과정에서 에이치엘비는 LSKB의 가치를 아파티닙 임상 2상을 마무리하던 시기와 유사한 가격대로 지분을 취득했다.

LSKB의 글로벌 3상이 개시 4개월만에 20%의 진행률을 보이는점과 최근 미국과 유럽 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것, 중국 내 보험급여품목으로 등재된 점 등을 감안하면 에이치엘비로서는 유리한 조건으로 추가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근식 에이치엘비 이사는 “아파티닙의 임상이 워낙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을 위한 대상 약품으로도 주목 받기 시작함에 따라 아파티닙의 개발사인 LSKB의 가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3상에 돌입한 후 여러 가지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추가적인 임상비용 지원과 동시에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에이치엘비의 기업가치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파티닙의 글로벌 임상은 위암 3차 치료제를 적응증으로 해 세계 12개국 95개 병원에서 진행 중이다.

회사는 내년 안에는 3상을 모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티닙은 지난 6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전역에 보험등재가 결정돼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는 항암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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