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탈세' 다주택자 286명 세무조사…8·2 부동산대책 연장선

입력 2017-08-09 15:15 수정 2017-08-09 16: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세청이 주택 가격 급등지역 부동산 거래에서 탈세 혐의가 짙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돌입한다. 8·2 부동산대책 연장선으로 세무조사라는 고강도 카드까지 내세우며 부동산 투기 세력 잡기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국세청은 서울 전 지역(25개구), 경기 7개시(과천,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남양주, 동탄2), 세종, 부산 7곳(해운대, 연제, 동래, 부산진, 남, 수영, 기장) 등 청약조정대상 지역과 기타 주택 가격 급등지역 부동산 거래 과정을 분석해 탈루혐의가 짙은 286명을 선별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다주택 보유자이거나 30세 미만이면서 고가 주택을 취득한 사람 중 자금 출처가 부족하거나 시세보다 분양권 프리미엄을 과소신고한 사람들이 대상이다.

또한 분양권 다운계약이나 불법 전매를 유도하는 등 탈세 행위를 조장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중개업자, 고액 전세금을 편법 증여받거나 주택 가격 급등지역에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주택 신축 판매업자도 세무조사 선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탈루 세금을 빠짐없이 추징하기 위해 거래 당사자는 물론 직계 존비속 등 그 가족까지 금융 추적조사를 시행한다. 부동산 취득자금 출처를 분석한 결과 사업소득 누락 혐의가 있으면 관련 사업체까지 통합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 중개업자의 경우 직접 부동산 전매 등 투기를 한 적 있는지와 탈세했는지를 모두 철저히 검증할 방침이다. 국세청은 세무조사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관련 법에 따라 관계기관에 통보·고발하는 등 엄중히 처벌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 때도 '8·31 부동산대책' 발표 후 부동산 투기 혐의자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인 적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866,000
    • -1.28%
    • 이더리움
    • 4,610,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85%
    • 리플
    • 1,890
    • -7.67%
    • 솔라나
    • 343,800
    • -3.02%
    • 에이다
    • 1,369
    • -6.62%
    • 이오스
    • 1,128
    • +6.02%
    • 트론
    • 285
    • -3.72%
    • 스텔라루멘
    • 670
    • -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00
    • -4.01%
    • 체인링크
    • 23,210
    • -3.77%
    • 샌드박스
    • 779
    • +35.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