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 캐롤라니아 주에 샬롯에 위치한 퀘일 할로우 클럽(파71·7600야드)에서 개막한다. 세계골프랭킹 1위에서 10위까지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샷 대결을 벌인다.
초미의 관심사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것인가 하는 것. 스피스는 유독 이 코스에 강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벽을 넘어야 한다. 여기에 아시아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우승에 이어 메이저 타이틀까지 손에 쥘는지도 팬들은 궁금하다.
지난 7월 세 번째 메이저 대회 146회 디 오픈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 통산 11승을 달성한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연달아 우승했다. 따라서 지난 7월 27일 만 24세가 된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타이거 우즈(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24세 7개월)을 뛰어 넘는다.
스피스는 올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US오픈 우승자 브룩스 켑카(미국)와 1, 2 라운드에서 한 조를 이룬다.
스피스조차 우승후보로 꼽은 매킬로이는 PGA 챔피언십 강자다. 9번 출전해 톱3에 4번이나 들었다. 그 중 2012년과 2014년에 2번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PGA챔피언십의 코스 세팅을 좋아한다”며 “그만큼 경기를 잘 할 수 있다는 의미”고 밝혀 우승 자신감을 보였다.
퀘일 할로우 골프클럽 역시 매킬로이와 인연기 깊다. 2010년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뒀다. 2015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는 21언더파 267타 대회 최저타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7번 출전해 우승 2번, 준우승 1번을 비롯해 톱10에 6번이나 들었다. 매킬로이는 “샬럿에 오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이곳에서 많은 성공을 이뤄냈고 코스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이번 대회를 오랫동안 기다려왔고 좋은 플레이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 2015 BMW 챔피언십 우승자 안병훈(26·CJ대한통운), 2016년 유러피언투어 신인상 수상자인 ‘노마드 전사’왕정훈(22·CSE), 강성훈(30), 2015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 그리고 2009년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양용은(45)이 출사표를 던졌다.
JTBC골프는 1, 2라운드는 11일(한국시간), 12일 오전 2시부터, 3라운드와 최종 라운드는 13일, 14일 오전 3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