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북한 리스크에 하락 마감…닛케이, 2개월 반만에 최저

입력 2017-08-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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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 하락한 1만9738.71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1.07% 떨어진 1617.90으로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 지수는 5월31일 이후 약 2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낙폭은 5월 18일 이후 최대다.

이날 증시는 북한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엔화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7% 하락한 109.94엔을 나타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할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휴가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 “북한은 위협을 멈추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북한은 지금껏 세계가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초강경 발언을 했다. 여기에 북한 전략군은 미국령인 괌에 포위사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매물이 나왔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 도시바가 3.20% 상승했다. 장중에는 6% 넘게 뛰는 장면도 있었다. 도비사가 감사법인인 PwC아라타감사법인으로부터 ‘한정적 적정’ 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우려에서 한시름 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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