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굿즈 열풍에 신바람 난 유통업계

입력 2017-08-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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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투명액자·워너원 교통카드 등 상품 다양…“1020 신규고객 통해 수익원 확보”

▲레드벨벳 쿠션커버
▲레드벨벳 쿠션커버

유통업계가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손잡고 ‘아이돌 MD 상품’을 내놓으면서 1020 세대를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연예인 관련 파생 상품이라는 카테고리를 확대해 다른 채널과 차별화한 상품을 기획, 신규고객 창출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10일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걸그룹인 레드벨벳의 ’레드벨벳 굿즈 단독판매 프로모션 기획전’ 판매 첫날인 지난 7일 약 5만명 가량의 고객들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 측은 “15종의 품목 중 일부(포토 콜렉트북, 엽서북, 투명액자) 품목이 조기 품절돼 빠르게 추가물량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무더운 날씨에 콘서트 현장에서 기다려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온라인을 통해 편리하게 아이돌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좋다”, “지방에 살고 있어 콘서트는 가지 못하지만 굿즈는 손쉽게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연 전 굿즈를 미리 구매해 공연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11번가 측은 엔터테인먼트사와의 제휴를 통한 MD상품 확대 배경에 대해 1020세대 고객의 신규 유입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다 엔터테인먼트사는 그간 공연 현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굿즈를 온라인에서도 구매하고자 하는 팬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온라인 채널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공연 상품은 공연 현장에서만 한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고객서비스’ 성격이 강했지만 유통채널과 연계해 점차 공연 전후에 판매기간을 넉넉하게 확보하면서 공연 전 설렘이나 공연 후 여운을 팬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자 하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는 얘기다.

김홍준 SK플래닛 11번가 팀장은 “추후 ‘사전예약’, ‘주문제작’ 등의 형태로 판매방식을 다변화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들을 위한 국내-글로벌 판매도 동시 진행해 모든 팬들이 손쉽게 공연 굿즈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 티몬 역시 워너원의 공식 MD상품인 교통카드와 피규어키링을 단독 판매한다. 지난 7일 티몬에서 업계 최초로 판매된 워너원 '교통카드(11종)+피규어키링(11종)' 세트는 출시 2시간 만에 초기물량이 완판됐다.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최근 아이돌 MD 상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과거 10대 위주의 수요층이 20~30대까지 확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CD앨범이나 응원도구 등에 한정됐던 상품들이 우산, 보조배터리, 텀블러 등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상품으로 다양해졌다.

롯데마트는 28일까지 서울역점, 수원점, 부산광복점 등 전국 11개 토이저러스 및 토이박스에서 ‘워너원 11인 피규어 세트(4인치)’를 단독으로 사전 예약 판매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엑소(EXO) 3단 우산’ 2종을 단독 출시했다. ‘엑소 3단 우산’은 앨범 로고와 엑소 구호인 ‘위아원’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각각 구성됐다.

세븐일레븐은 하반기 중 인기 아이돌과 제휴한 상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이우리 세븐일레븐 담당 MD는 “최근 아이돌 시장 수요층이 성인으로까지 급속히 확대됨에 따라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늘고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아이돌과 제휴한 상품군을 다양화해 실용성은 물론 소장가치도 높은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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