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7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1% 증가한 37만1343대를 기록했다.
생산 증가에 이어 내수도 전년보다 8.1% 늘어난 14만9149대로 집계됐다. 국산차와 수입차 판매의 경우는 각각 7.3%, 12.6% 증가했다.
현대차 내수는 그랜저IG 판매와 코나 등 신차 효과로 24.5% 증가했다. 기아차는 K시리즈의 노후화, 상용차 판매부진이 겹쳐 0.9% 감소했다.
한국GM은 스파크·말리부 등 주력 모델의 경쟁심화로 24.8% 급감했다. 쌍용의 경우는 G4렉스턴의 신차효과로 14.7% 늘었다.
르노삼성도 QM3·QM6 SUV모델 판매호조로 7.8% 증가했다. 수입차에서는 판매중지 중인 아우디‧폭스바겐을 제외, 독일‧일본계 업체의 판매호조를 보였다.
수출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한 22만8229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실적(금액기준)을 보면 아프리카(214.7%), 유럽연합(26.3%), 오세아니아(21.7%), 기타유럽(20.6%), 북미(4.1%) 등이 차지했다.
반면 감소지역은 중남미(-19.6%), 아시아(-13.1%), 중동(-5.0%) 등이었다.
자동차 부품의 경우는 지난달 18억9000만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3.3% 줄었다. 이는 미국·중국에서의 현지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박종원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내수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