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한화케미칼의 양호한 실적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등급을 유지했다.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PVC(폴리염화비닐), 가성소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타이트한 수급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분기 218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을 12% 상회했다. 가공소재와 리테일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지만 원재료 에틸렌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 부문의 호실적이 유지됐고 태양광 부문과 도시개발 사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윤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오는 3분기 232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년 동기 대비 13%,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수치다. 그는 전망의 배경에 대해 “우기 종료 시점인 8월 중순부터 PVC 재고확추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가성소다의 장기 업사이클이 전망되는 가운데 7월 초부터 TDI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