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나선 조던 스피스(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첫날은 부진했다.
스피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는 4개로 1오버파 72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선 케빈 키스너(미국)와 토르비외른 올레센(덴마크) 등과는 5타 차이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지난달 디 오픈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PGA챔피언십만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특히, 지난달 27일 만 24세가 된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가 가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24세 7개월) 기록을 갈아 치운다.
스피스는 이날 아이언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데다 퍼팅도 말썽을 부렸다. 드라이브 평균거리 29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적중률 66.67%, 퍼팅 스트로크 게인드 -1.655를 기록했다.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언더파 70타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15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스피스와 함께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강성훈(30)이 1언더파 70타로 공동 15위로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25위, 김경태(31·신한금융그룹)와 왕정훈(22·CSE)은 2오버파 73타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12일 오전 2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