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대표와 정 의원이 전대 후보자 등록 첫날인 10일 오전 입후보를 마친 데 이어 천 의원은 마감일인 11일 오전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이로써 국민의당 전대는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세 후보는 본격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후에는 부산 당원과 함께 부전시장 방문, 지역당원 혁신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오전 광주 망월동을 찾아 최근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인물인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추모비를 참배한 뒤 장흥·강진 지역위원회를 찾아 당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후에는 광주 당원들과의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천 의원은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오후에는 광주를 찾아 지역위원회 간담회를 추진한다.
당권에 관심을 보였던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불출마를 확정지었다. 김 전 대표는 안 전 대표 출마 후 고심 끝에 출마 의사를 접었다. 표면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고위원에 출마하기로 했다. 이밖에 후보 접수 중인 최고위원과 여성위원장, 청년위원장에 출마 의사를 던진 당내 인사는 각각 김용필 충남도의원과 조성은 전 비대위원,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등이다.
이번 전대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정 의원과 천 의원의 후보 단일화 여부다. 두 후보는 단일화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제보 조작’ 사태 등 안 전 대표의 책임론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반 안계(반 안철수) 의원들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위한 물밑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