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지난 8~10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2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78%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주 77%에서 1%포인트 오른 수치로 연속 상승 중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4%, 유보 의견은 8%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는 최근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구제 대책과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책 등을 내놓았다. 이러한 모습을 보인 게 지지율 반등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으로 한반도 주변 긴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미·일 정상과 연이어 통화하며 안보 동맹 메시지를 강조하면서 불안한 여론을 진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평가에 대한 여론조사는 최근 3주 연속 긍정률 70% 후반, 부정률 10% 초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긍정 평가의 경우 △소통 잘함ㆍ국민 공감 노력(17%) △개혁ㆍ적폐청산ㆍ개혁 의지(10%) △서민 위한 노력ㆍ복지 확대(10%) △최선을 다함ㆍ열심히 한다(8%) △공약 실천(5%) △전반적으로 잘한다(5%) △일자리 창출ㆍ비정규직 정규직화(4%) △부동산 정책(3%)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에 발표된 △건강보험 확대 적용(2%)도 지지 이유로 새롭게 포함됐다.
부정 평가의 경우 △독단적ㆍ일방적ㆍ편파적(13%) △북핵ㆍ안보(12%) △과도한 복지(9%) △원전 정책(8%) △과거사 들춤ㆍ보복 정치(8%) △인사 문제(6%) △과도한 개혁ㆍ성급함(5%) 등을 지적했다. 3주 만에 부동산 정책(4%)이 이유로 다시 등장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