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2023년까지 500개 매장 확대 … 100% 직영점 운영”

입력 2017-08-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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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익수 KFC코리아 대표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KFC)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장기 비전을 밝히고 있다.(KFC)

올해 KG그룹에 인수된 치킨전문점 KFC가 매장 수를 두배 수준으로 늘려 올해 상반기까지 면치 못했던 적자를 벗어나겠다는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엄익수 KFC대표이사는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까지 500개 매장을 열겠다”며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최고의 치킨 브랜드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엄 대표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매장ㆍ제품 관리 문제에 대해 “KFC는 모든 매장을 100% 직영으로 운영한다”며 “ 전문 교육을 받은 KFC 정규직 매니저는 본사와 소통하며 매장 내 서비스를 관리ㆍ감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KFC는 국내산 13호 생닭을 매일 들여와 손질과 염지, 조리까지 모든 과정을 매장 내에서 하고 있다”며 “조리를 마친 후 1시간30분이 지나면 전량 폐기하는 등 빈틈 없는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KFC는 연말까지 2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신규 채용하는 등 2023년까지 1000여명의 정규직 직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KFC는 두산그룹이 운영해오다 2014년 외국계 사모펀드 CVC에 매각됐다. 지난 2월에는 KG그룹 가족사로 편입했다. 이에 KFC는 KG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지급결제와 선불, 키오스크 등의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내달 초에는 020(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인 ‘징거벨오더’를 개시할 예정이다.

엄 대표는 “사모펀드 투자회사 대주주하에서 사업을 했을 때와 KG그룹의 가족사로 편입된 이후 사업 계획이 변하게 됐다”며 “올해부터 손익 턴어라운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211개 모든 매장을 100% 직영점으로 운영 중인 KFC는 당분간 가맹점 영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무한정 이익을 내려다보면 직원들의 희생이 있어야 하고, 고객들도 손해를 보게 된다”며 “3% 이상의 이익은 가격 인하 행사나 직원 인센티브 등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치킨 가격에 대해서는 “인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엄 대표는 “지난해 7월 이미 18%가량 가격을 인하했었는데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닭 공급에 어려움이 있었고 임대료도 인상돼 5%정도 다시 올린 것”이라며 “실질적으로는 가격이 지난해보다 12%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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