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의병 이영삼 선생 등 128명 독립유공자 포상

입력 2017-08-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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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훈장 63명·건국포장 16명·대통령 표창 49명 등

▲이영삼 선생의 옥중 순국 사실이 기록된 전주형무소 자료(국가보훈처)
▲이영삼 선생의 옥중 순국 사실이 기록된 전주형무소 자료(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새로 인정된 128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은 15일 광복절 기념식에서 진행되며 유족이 받게 된다.

포상별로는 건국훈장 63명, 건국포장 16명, 대통령 표창 49명 등이다. 특히 구한말 의병으로 활동하다가 붙잡혀 옥중 순국한 이영삼(1875∼1910) 선생이 포함돼 관심을 끈다. 이 선생은 전북 임피(지금의 군산) 출신이다. 그는 1909년 의병부대에 들어가 전북 지역에서 군수물자를 운반하던 중 일본군에 체포돼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선생은 투옥된 지 약 5개월 만에 35세의 나이로 순국했다.

보훈처는 국가기록원에 있는 전주형무소 자료 등을 분석해 선생의 의병 활동과 순국 사실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평양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하다가 옥고를 치른 김태술 선생, 강화도에서 3.1 운동에 참가해 태형을 받은 계기봉 선생, 1930년 광주학생운동에 동조하는 시위를 주도한 여성 독립운동가 최윤숙 선생 등이 이번 광복절에 포상을 받는다.

1949년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는 건국훈장 1만760명, 건국포장 1212명, 대통령 표창 2807명 등 모두 1만4779명(이번 포상 유공자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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