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양돈업계가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13일 미국 연방 관보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양돈협회(NPPC)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한 신중론을 담은 의견서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제출했다.
NPPC는 미국 43개 주, 6만여 양돈업자를 대표하는 단체다.
의견서에는 한미 FTA 폐기가 우려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시장에 수출하는 미국 양돈산업이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국산 돼지고기의 관세 철폐 과정에 있는 한·미 FTA가 폐기될 경우 외국 공급업체들에게 자리를 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담겼다.
NPPC 측은 한국과 유럽연합(EU)·칠레 FTA를 거론하며 “한·미 FTA 폐기는 한국 시장을 EU·칠레에게 내주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 돼지고기를 수출하려는 미국 양돈산업이 불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