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기억 배지(사진제공=해군)
'천안함 기억 배지'를 만든 여고생 2명이 수익금 772만 원을 해군에 기부했다.
14일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 기억 배지'를 제작·판매한 최민(18·서울 대동세무고 2년) 양과 이수윤(18·서울 덕원여고 2년) 양은 11일 서울 해군회관을 찾아 수익금 772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달한 기부금은 순직 해군 장병 유자녀를 위한 장학재단인 '바다사랑 해군 장학재단'에 기탁된다.
두 학생은 우리 국민이 천안함 사태를 잊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 Thanks for 772'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천안함 기억 배지'를 제작했다. 772는 천안함의 선체 번호다.
이들은 올해 2~3월 온·오프라인을 통해 700개의 '천안함 기억 배지'를 판매했고, 구매자에게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설명이 적힌 명함을 함께 전달하며 북한의 도발을 잊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 학생은 "천안함 피격사건을 국민 한 사람이라도 더 기억해주길 바란다"라며 "사건을 기억하는 분들의 작은 마음이 담긴 성금이 해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