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마스, PGA 챔피언십 정상...첫 ‘메이저 킹’ 등극...안병훈 공동 28위, 강성훈 공동 44위

입력 2017-08-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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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피스, 커리어 그랜드슬램 실패...공동 28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친 조던 스피스. 사진=PGA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친 조던 스피스. 사진=PGA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99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토마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로테 퀘일 할로우 골프클럽(파71·76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장타력을 주무기로 3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77타를 쳐 패트릭 리드(미국)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쐐기를 박은 홀은 17번홀(파3·221야드). 7번 아이언을 잡아 친 볼이 핀에 앞에 떨어졌고, 버디로 이어지며 9언더파로 도망갔다. 가장 까다로운 18번홀(파4)에서 2온에 실패했지만 보기로 잘 막았다. 행운도 따랐다. 10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한 볼이 홀 가장자리에 멈춰섰다가 10초내에 홀로 사라지는 기적(?)도 일어났다.

이로써 토마스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과 함께 올 시즌 4승을 거뒀다.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에 스코어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79타로 리키 파울러(미국)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빅4’중에서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데이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0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븐파 284타로 전날보다 34계단이나 뛰어 올라 공동 13위에 올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3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22위,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린 조던 스피스(미국)는 2오버파 286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한국의 안병훈(26·CJ대한통운)은 1타를 잃어 2오버파 286타로 공동 28위, 강성훈(31)은 후반 부진으로 5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9타로 전날보다 32계단이나 밀려나 공동 44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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