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옥 넥실리온 대표는 이달 30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15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넥실리온은 지상파DMB 칩을 공급하는 국내 대표적인 팹리스 업체다. 2001년 9월에 설립돼 Processor 및 MODEM 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저전력 설계와 관련해 차별화된 기술과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다.
넥실리온은 현재 지상파DMB 수신칩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1위이며, RF, 베이스밴드, 멀티미디어 등 지상파 DMB 3대 핵심 기능 중 RF를 제외한 베이스밴드와 멀티미디어 통합칩(NX3300)을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NX3300은 기존에 베이스밴드칩, 멀티미디어칩, SDRAM 2개 등 4~5개의 칩을 사용해야 하는 것을 하나의 칩으로 대체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칩에 집적하고도 칩의 크기(8mm×8mm)나 전력소모(75mW)가 기존 제품 대비 30~40%에 불과해 휴대폰이나 네비게이션 용 모듈에 적용하면 강점이 크다. 넥실리온은 2005년 11월 NX3300 시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래 2006년 초부터 양산에 돌입해 양산 첫 해인 2006년도에는 88억원, 2007년도에는 1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넥실리온은 2006년도에 지상파DMB 수신 통합칩(NX3300) 양산에 이어 2007년도에는 해외 모바일 TV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제품준비를 마쳤다.
배성옥 대표는 "회사나 매출 규모가 상장하는데 있어 타 업체들 보다 작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비상장 기업으로 해외시장 공략시 회사의 인지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해외 업체들의 우려가 다분히 있어 상장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럽향 DAB 수신칩(NX3100)과 일본향 ISDB-T 모바일 TV 수신용 멀티미디어칩(NX3201) 개발을 완료해 200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초슬림 DMB폰이나 중국시장을 목표로 NX3300의 차세대(2세대)칩(NX3320)을 출시해 이번 상장을 계기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배 대표는 "2008년부터는 해외에서도 모바일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특히 중국은 유럽과 일본으로 향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진출해야 할 시장"이라며 "넥실리온은 국내에서의 지상파DMB 수신칩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실적으로 인정받는 모바일TV 반도체 칩 분야의 대표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2008년은 전체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달 30일 상장예정인 넥실리온의 수요예측일은 16일까지며, 청약예정일은 21~22일, 납입예정일은 2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