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추진 케이피에스, 6세대 OLED 장비로 매출 성장세

입력 2017-08-1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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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OLED 유기물증착공정 장비 전문 기업 케이피에스가 6세대 OLED장비 덕에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케이피에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142억300만 원, 영업이익 42억6300만 원, 당기순이익 25억4300만 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38.25% 성장한 수치이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애플사와 OLED패널공급 및 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LG디스플레이의 매출과 중국향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늘어난 LG디스플레이와 중국 패널업체들의 수주가 올 상반기 폭발적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장비 공급을 통한 영업이익률 성장과 재무 안정성 또한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35억 원으로 집계된 매출채권은 일반적인 장비산업의 특성으로, 7월에 80억 원 이상이 회수되는 등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케이피에스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6%에서 올 상반기 30%로 크게 향상됐다. 재무안정성 또한 개선 중으로 지난해 333%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 125%로 줄어들었고, 차입금 의존도도 지난해 50%에서 올해 상반기 30%로 감소했다.

한편, 케이피에스는 고객사 다변화 전략의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진출에 성공해, 현재 BOE, 티엔마(TIANMA), EDO, CSOT 등 중국 디스플레이 선두 업체들을 주요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중국 업체들이 오는 2021년까지 6세대 OLED 설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케이피에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OLED FMM 인장기에 대한 정밀 고속 위치제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비 제조뿐만 아니라 라인 운영과 제어까지 차별화된 공정 기술을 확보 중이다. 케이피에스는 패널업체들의 생산라인 대형화에 따른 품질 문제와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고객사별 맞춤 대응이 가능해 중국향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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