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컨소시엄, 1000억 규모 인도네시아 경전철 건설사업 수주

입력 2017-08-1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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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 개요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사업 개요도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이 1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LRT) 1단계 구간 건설사업에 수주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경전철 1단계 구간(5.8km) 철도시스템 분야에 대해 국내 컨소시엄이 12일자로 최종계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자카르타 주정부에서 추진 중인 자카르타 도심 내 경전철 총 7개 노선,110km 구간 중 1단계(5.8km) 사업으로 내년 8월 개통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현지 건설 공기업인 PT.WIKA에서 노반건설을 담당하고 한국 컨소시엄이 시스템분야를 담당하는 구도로 작년 11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이후, 상세조건에 관한 협의를 거쳐 약 1000억 원 상당의 최종계약에 성공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철도시설공단(사업관리), 대아티아이(신호), 삼진(전력), 우진산전(검수), LG CNS(스크린도어)로 구성됐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이 공공기관인 철도시설공단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을 통해 사업관리(PM)부터 시스템분야(신호, 통신, 전력)를 일괄 수주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정부는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총 7개 노선 110km의 경전철 건설계획을 수립해 3단계로 구분해 추진 중이다.

2단계(8.9km, 6억8000만 달러 추정) 및 3단계(96km, 40억 달러 추정) 구간은 외부금융 조달방식(민자방식)으로 순차적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후속사업으로 이어질 2단계 사업(8.9km)은 국토부 타당성조사 지원 자금을 통해 F/S 용역을 수행중이며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연말 자카르타 주정부에 사업제안을 할 예정이다.

박일하 국토부 철도정책과장은 "1단계 노선에 투입되는 경전철 차량(16량)도 지난 2월 국내기업(로템, 우진산전)이 수주해 2단계 사업(8.9km)에서도 한국 기업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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