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곳]'공덕 SK리더스뷰' 대출규제 부담에도…실수요자 발길 줄이어

입력 2017-08-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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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문을 연 '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지난 평일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문을 연 '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에는 주말을 지난 평일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1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공덕 SK리더스뷰' 견본주택. 개관 4일 째를 맞지만 평일인 주중에도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관 첫 3일 1만2000여 명이 몰렸던 이 곳에 이날 오전에만 예상을 웃도는 500여 명이 방문했다.

분양 관계자는 "예전처럼 줄을 지어서 유닛을 보고 있지는 않지만 마포구와 영등포구 실수요자 위주로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며 "방문객 대부분이 청약 상담 코너에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기존에 개인별로 약 10분이 걸렸던 상담시간이 현재 약 20-30분으로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견본주택 내부에서 유닛을 보려는 대기줄이 없는 대신, 청약 상담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줄을 이었다. 예비 청약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무엇보다 대출규제였다. 이 관계자는 "이번 8·2대책으로 마포가 투기지역으로 묶여 LTV가 최대 40%까지만 가능해진 상황에서 자신이 이 정도 대출을 실제로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질문이 가장 많다"며 "청약자 개인별로 기존 대출 여부, 주택 소유 여부 등이 모두 다른 만큼 혼란스러워 하는 수요자들을 상대로 대출 관련 설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단지는 8·2 대책 이후 첫 서울 분양 단지로 마포가 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LTV가 최대 40%(서민·실수요자 50%)까지만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을 이미 갖고 있는 경우라면 이마저도 30%로 내려간다. 이 단지의 8억 원짜리 집을 기준으로 할 때 중도금 집단대출을 제외한 계약금, 중도금 개인대출, 잔금 등 모두 5억 원 이상의 자금력이 있어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는 이 단지가 공덕역 초역세권이라는 점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등 총 4개의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이 2분 거리에 위치하고, 광화문, 종로,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20분 이내에 진입할 수 있어 주거여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당초 '공덕 SK리더스뷰'는 지난해 11·3 대책에 지장물 철거 이후 신규 분양이 가능하다는 새 규정 등으로 분양이 밀리기 시작하며 거의 1년 가까이 청약시장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나 부동산 카페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이 이어졌고, 최근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인근 단지 같은(84㎡) 평형대 시세(9억5000만원 수준)를 감안하면 초역세권 8억 원대 아파트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84㎡ 기준층 기준 3.3㎡당 평균 2358만 원으로 적게는 7억4000만 원, 많게는 8억 원이다.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 30대 부부는 "대출규제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그래도 공덕역 초역세권이라는 점 때문에 관심이 가 방문했다"고 말했다.

‘공덕 SK리더스뷰’의 1순위 청약은 17일 진행된다. 지상 29층, 5개 동, 총 472가구 중 25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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