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성금 모금운동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5일 경북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경 상주시 서성동 왕산역사공원에 세워진 평화의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주민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소녀상은 콧등과 이마 등 얼굴 2∼3곳에 길이 3∼4㎝가량의 긁힌 자국이 있었다.
경찰은 누군가 날카로운 물체로 소녀상을 긁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 중이다.
이 곳의 소녀상은 지난해 10월 시민들의 성금 6500여만 원으로 만들었으며, 높이는 1m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