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8ㆍ15 기념식, 촛불승리 자축연 같아 유감"

입력 2017-08-1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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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5일 "역대 정부는 모두 집권 후 중립적인 입장에서 국가 경축일 행사를 하는데 이 정부의 8ㆍ15 기념식은 촛불승리 자축연이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ㆍ15 경축기념식이 마치 촛불기념식과 같았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상황인식이 2차대전 전 영국의 체임벌린 수상의 대독 유화정책을 연상시킨다"며 "국제정세를 잘못 파악한 체임벌린은 히틀러에 대한 오판으로 2차대전의 참화를 막지 못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화는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통해 얻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효상 대변인 역시 이날 경축식에 대해 "사실상 운동권 촛불기념식이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광장의 시위 연장 선상에서 승리를 확인하는 좌파정부의 축제 같았다"며 "민중가요가 등장하는가 하면 대통령 경축사는 '촛불혁명'으로 시작해 '촛불'이란 단어가 5번이나 언급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계속 정부 공식행사를 이렇게 이념적으로 편향된 행사로 변질시킬 것인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며 "통합의 행사가 아니라 편 가르는 행사가 계속될 경우 한국당은 참가 여부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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