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문 대통령 경축사, 조령모개식 말바꾸기 ‘국민 불안’"

입력 2017-08-15 17:34 수정 2017-08-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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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여야 5당 대표가 15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바른정당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일관성 없는 조령모개식 말 바꾸기 같아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얼마 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지금은 대화할 때가 아니고 제재를 가할 때라고 천명해놓고, 오늘 경축사에서는 대화와 제재를 병행하겠다고 말을 바꿨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일촉즉발같은 한반도 안보 위기상황을 막으려면 원천적인 묘안이나 해법이 뒤따라야 하는데 문 대통령이 밝힌 북한문제 해법은 대화와 제재란 기존 기조의 답습이고 새로운 방안이 없는 원론에 불과하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협박 속에서의 노예적 평화가 아니라 핵이 없는 진정한 공존의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문 대통령이 비핵평화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점도 매우 아쉽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독립유공자의 3대까지 생활안정 지원을 약속한 데 대해선 "독립운동가 자녀 세대들이 고충과 고통을 겪었던 일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상식"이라며 "2, 3세대까지 국가 보상적 차원에서 대우나 배려를 한다는 것은 당연하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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