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달걀, 버리거나 조사결과 기다려야

입력 2017-08-15 21:09 수정 2017-08-1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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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되면서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업계는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 계란을 먹어야 안전하다고 권장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날부터 17일까지 전국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3~4일이 걸리기 때문에 이전에 사둔 계란은 버리거나 결과를 기다려야 안전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육계를 사용한 삼계탕이나 치킨, 백숙 등 닭고기의 경우 계란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산란계는 닭장에서 1~2년 이상 알을 낳지만, 육계는 출하까지 30~40일 정도로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름철 들끓는 진드기를 막기 위해 육계에도 금지 살충제를 썼을 가능성이 상존해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계란이 들어가는 빵과 과자, 라면과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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