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업계 “살충제 달걀 쓴 적 없다 … 정부 조사 결과따라 조치 취할 것”

입력 2017-08-16 10:27 수정 2017-08-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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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업체까지 달걀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제과ㆍ제빵업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5일 어제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도 남양주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생산한 계란에 피프로닐이 검출돼 계란 농가의 계란 출시를 전면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3800만 개가 유통되는 달걀 시장이 멈춰섰다.

현재 국내 대형제빵업체들은 ‘살충제 계란’을 사용하지 않아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부가 20만 마리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가에 대한 전수조사결과를 16일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등을 운영하고 있는 SPC 관계자도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에서 계란을 공급한적이 없어 품질에는 이상 없다”며 “다만 정부조사로 계란이 전국적으로 출하금지되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량은 2~3일치 정도라 제품 생산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뚜레쥬르 등을 운영하고 있는 CJ푸드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공급받는 농가에서 피프로닐을 포함한 잔류 농약 성분을 체크했지만, 지금까지 계란에서 피프로닐이 나온 적이 없다”며 “전날도 조사에 나섰지만 현재 미검출된 것으로 결과가 나와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계란의 피프로닐 성분을 검사했지만 CJ푸드빌은 이보다 앞서 계란의 피프로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앞서 정부는 대형 농가 중 조사 결과 문제가 없는 곳에서는 계란을 출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15일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계란 수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산란계 사육농장에 대한 전수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해 내일(16)부터 평상시 계란 물량의 25% 정도가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 조사결과 일부 대규모 농가에서도 문제가 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사태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AI로 인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살충제 파문까지 장기화할 경우 이미 작년보다 40% 이상 오른 달걀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가 심각한 듯 하지만 대기업 등에서는 살충제 계란을 사용했을 가능성은 없다”며 ”소비자에게 계란을 안전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게 관건이며 사태가 수급 불균형으로 계란 가격은 일시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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