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이른바 ‘살충제 계란’ 사태과 관련, "오늘까지 62%의 농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게 되는데 늦어도 모레면 문제가 있는 것은 전부 폐기하고 나머지는 시중에 전량 유통될 수 있다, 며칠만 감내해달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문제가 없다고 판정된 계란은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해 내일이면 50%가 넘을 것이고, 모레면 거의 100% 유통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총리는 "많은 국민이 우려하는 것만큼 광범위하게 퍼진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오늘 아침 기준 전체 조사 대상 산란계 농장 1239개 중 245개의 조사가 끝났고, 그 중 241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됐고 4개가 문제 있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문제된 4개 중) 2개는 살충제가 검출됐고 2개는 사용가능한 농약이 검출됐는데 허용량을 초과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진드기는 산란계에 생기는 것으로, 진드기를 없애기 위해 살충제를 뿌린 것인데 여름철에 살충제를 좀 더 많이 뿌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작년 가을부터 검사를 했지만 그간 검출되지 않다가 지금 검출된 이유는 여름에 진드기가 발생해서 허용량 초과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