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상반기 1억 5400만 달러(약 17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수탁생산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05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수주 총액은 32억 7300만 달러(약 3조 73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 수주총액 31억 1900만달러와 비교하면 6개월새 수주액이 1억 5400만달러(4.9%)가 늘어난 것이다. 상장을 위해 지난해 10월 공개한 수주액과 비교하면 3억 7100만 달러(약 4200억원)가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현황. 삼성바이오로직스 반기 보고서(단위 백만 달러)
특히 인도 선 파마(Sun Pharma)와는 바이오의약품 틸드라키주맙(Tildrakizumab) 장기 위탁 생산을 맺었다. 선 파마는 인도 최대의 제약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합성의약품 복제약 생산 기업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수주액 중 이미 납품한 규모는 4억 9300만 달러로 수주잔액은 2028년까지 27억 8000만 달러 규모라고 설명했다. 연간 평균 3000억원 이상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수주잔량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측은 "수주총액은 수주계약 상의 '최소구매물량 보전(Minimum take or pay)' 조건 제품매출액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라면서 "최소구매물량 이상으로 제품생산 요청이 가능하며 그로 인해 실제 매출은 증가할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