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000만 원을 돌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공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최근 1년간 1㎡당 평균 분양가격은 7월말 기준으로 305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3.3㎡당으로 환산하면 1008만1500원으로 1000만 원을 넘었다. HUG 집계에서 전국 평균 분양가가 3.3㎡당 1000만원 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전국 17개 시·도 중 전월 대비 5개 지역은 상승, 8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50만8000원으로 전월 대비 0.30% 상승했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3.20% 상승, 기타지방은 0.4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구로구와 노원구, 서대문구, 영등포구의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1896가구의 신규분양이 이루어졌는데,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구로구 신규분양의 영향으로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1.41% 하락한 657만3000원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분양가가 오른 대구는 7월에 신규분양이 없었으나,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달성군과 북구가 이달 집계대상에서 제외돼 ㎡당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19.23% 상승한 387만 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별 평균분양가는 ‘전용면적 85㎡ 초과 102㎡ 이하’, ‘전용면적 60㎡ 이하’ 순으로 상승해 각각 2.03%, 1.62% 상승했다.
김성우 주택도시보증공사 HUG연구센터 연구위원은 “8.2 부동산 대책에 따라 투기과열지역으로 지정된 서울지역의 청약수요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지방시장의 경우 풍선효과에 따른 국지적 청약과열 현상이 예상되나, 시기적으로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있어 대부분 지역의 청약수요는 관망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