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 당 87.98달러로 상승

입력 2008-01-1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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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WTI 배럴 당 91.90달러↓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15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정정불안고조 등 지정학적 불안요인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며 배럴 당 87달러대를 회복했다.

이날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1.34달러 오른 배럴 당 87.98달러 수준에 마감됐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전망과 사우디 증산관련 발언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2.30달러 하락한 배럴 당 91.90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Brent)는 전날보다 1.94달러 내린 배럴 당 90.98달러에 마감됐다.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감소하며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율을 기록하였으며, 특히 자동차와 휘발유판매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의 알 나이미 석유장관이 사우디는 필요하다면 증산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함에 따라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사우디를 방문중인 부시 미 대통령은 나이미 장관의 발언에 앞서 사우디 국왕과의 회담에서 OPEC 산유국들의 증산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석유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유가하락에 일조했다.

미 주간석유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블룸버그에 의해 실시된 사전조사에 따르면, 원유재고와 난방유를 포함하는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125만배럴, 155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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