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 네트워크에 1000억 원 투자… 판매 목표도 상향 조정

입력 2017-08-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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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코리아가 네트워크 확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올해 국내에 1000억 원을 투자한다. 1997년 볼보자동차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국내 투자 금액이다.

볼보자동차는 16일 서울 포바 강남타워 본사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주요 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볼보자동차는 7월까지 전국 4곳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새롭게 열었고, 하반기에는 2곳의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오픈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가 지난해 대비 37.5% 늘어난 22개가 운영된다.

이윤모 볼보자동차 대표는 이날 “올해 17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1000억 원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1000억 원이 오늘만을 위한 투자는 아니다. 2019년까지 네트워크 확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자동차는 상반기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목표도 기존 6300대에서 6500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올해 월간 590대 정도 판매하고 있다”며 “올해가 5개월 정도 남은 상황에서 2500대를 더 판매하면 6500대를 판매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는 2013년 이후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2013년 국내에서 1960대를 판매한 볼보자동차는 이듬해 2964대, 2015년에 423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5206대를 판매한 회사는 올해 2013년 대비 약 3배 성장한 6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볼보 브랜드만의 고객 서비스인 개인전담서비스(VPS)도 강조했다. 볼보자동차는 일종의 ‘주치의’ 개념인 VPS를 통해 고객과 정비기술자를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서비스센터는 고객이 차량을 입고하면 출고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며 많은 담당자를 만나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볼보자동차는 이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한 명의 기술자가 담당하게 했다.

이 대표는 “그간 회사는 사회적 책임의 역할이 충분치 못했다”며 “올해부터는 사회적 책임에 많은 역할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설명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포바 강남타워 사무실에서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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