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로, 광분배기 베트남·인니 진출 검토…9월 정부과제 신청

입력 2017-08-17 11:04 수정 2017-08-1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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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7-08-17 11:0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종목돋보기] 우리로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의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단일광자검출기 사업을 하는 광통신 부품 개발업체 우리로는 다음달 예상되는 국책과제 선정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우리로 관계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광분배기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시장성이 있는지 등을 현재 컨설팅받고 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망은 해킹에 취약한 기존 유선 네트워크에 대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각국의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양자암호통신이 각광받으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우리로를 비롯해 코위버, 쏠리드, 드림시큐리티 등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로는 양자암호통신망의 핵심 중의 하나인 양자암호키분배장치와 관련한 단일광자검출기용 칩 개발을 완료했다.

우리로는 다음달로 예상되는 우리정부의 양자암호통신 국책과제 선정에도 대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말 ‘양자정보통신 중장기 기술개발 사업’ 변경기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제 규모는 약 5000억 원 수준으로, 최종 12개 핵심 과제를 도출해 새로운 기획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우리로가 목표로 하는 과제는 ‘㎓급 고효율 단일광자검출기’ 개발이다. 우리로는 이미 MHz급 단일광자검출기를 개발 완료했다. 국내에서 단일광자검출기 사업을 하는 기업은 우리로가 유일하다.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기획안은 8월 말까지 평가를 마치고 9월께 최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예산이 확정되면 공고를 통해 12개 국책과제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게 된다. 우리로는 정부의 공고가 나온 뒤 관련 기업과의 공동 참여 등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우리로의 제품은 초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 프린스턴 라이트웨이브(Princeton Lightwave)사 대비 성능 및 가격 측면에서 월등하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향후 세계적인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의 장기적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2025년 세계 양자암호통신 시장 규모는 114억 달러(12조8000억 원), 양자컴퓨터는 236억 달러(26조5000억 원)에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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