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인사' 정찬우 거래소 이사장 사의 표명…“문재인 정부 성공 바라”

입력 2017-08-17 17:22 수정 2017-08-17 17: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찬우<사진>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정 이사장의 임기는 2019년까지지만, 11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역대 거래소 이사장 중 최단 재직기간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이날 거래소 측에 중도사퇴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꼽혀 탄핵정국에서 중도 사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 이사장은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거래소를 떠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1개월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급박하게 변해가는 국내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큰 대과없이 거래소를 운영할 수 있었다. 다행인 것은 자본시장이 오랜 박스권을 극복하고 활기를 더해가는 시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정 이사장은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관련 업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정 이사장의 사임을 시작으로 이른바 ‘친박인사’에 대한 ‘물갈이’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정 이사장을 비롯해,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정지원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은 지난 정부 시절 임명됐다.

정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거래소는 후임 이사장 공모 절차에 착수한다. 거래소 규정상 사외이사 5명, 상장사 대표 2명, 금융투자협회 2명으로 구성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를 정하면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45,000
    • -0.26%
    • 이더리움
    • 3,410,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448,800
    • -1.3%
    • 리플
    • 781
    • +0.13%
    • 솔라나
    • 195,800
    • +2.51%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94
    • +1.61%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0.62%
    • 체인링크
    • 15,120
    • +0.2%
    • 샌드박스
    • 365
    • +1.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