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패널가격 하락과 수요둔화의 두려움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길어질 수록 장기투자자에겐 좋은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중순 이후 주가의 급락은 대형인치 패널 가격 급락과 이에 따른 감익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LCD 패널 가격이 올해 하반기까지 유지된다고 보는 시각은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패널 가격의 하락이 동사 주가 하락을 이끌었던 것은 앞서 OLED 모멘텀으로 주가가 급등해 P/B 1배 근처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차익실현 등 매도의 힘이 강했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리스크는 TV 및 모바일 시장이 생각보다 위축되며 패널가격 하락 속도가 급해지는 것”이라며 “7월 수요 공백을 거치면서 낮아진 시장가격과 세트업체의 특별한 재고 이슈가 없다고 한다면 계절적 패널 수요는 상대적으로 기대해 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세트업체의 패널 수요 회복세가 예년과 같이 올라올 것이냐는 현재로서는 확신하기 어렵다는 두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이클 주식으로 평가되는 상황에서 두려움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조정이 길어질 수록 장기투자자에겐 좋은 매수의 기회로 판단된다”며 “다만 목표가 조정은 시장의 두렴움이 커진 상황에서 단기간 주가 움직임이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실적 추정치 변경없이 목표가 괴리율 조정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