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사진)은 16일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을 열고 "지난해는 하나TV의 성공적인 정착에 힘입어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고,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성장기조로 매출 2조원 돌파는 물론 흑자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과거에도 흑자전환이 있었지만 지난해에는 적어도 5~8% 이상의 성장과 함께 수십억원의 흑자실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3월에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게 될 수 있다"라며 "(퇴임을 한다면)휴식을 취하면서 사업 구상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조만간 기존 하나TV를 대폭 업그레이드 한 하나TV2.0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하나TV2.0은 화질, 음향 등이 대폭 개선되고, 사용자가 직접 채널을 만들 수 있는 기능 등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고, 이용자간 프로그램 공유 기능, VoIP(인터넷전화) 기능 등 '홈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