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해외여행을 국내여행보다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와 비교해도 손상없는 국내여행지로는 제주와 부산, 속초 등이 꼽혔다.
18일 온라인 여행사 익스디피아가 20~50대 직장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7 국내 여행 선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9%가 희망 여행지로 해외를 선택했다. 국내여행을 선호한 사람의 비율은 38.1%였다.
해외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연령이 낮을수록 높였다. 20대 73.2%, 30대 64.8%, 40대 57.2%, 50대 52.4% 순이었다. 50대도 절반 이상 해외여행을 선택했을 만큼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해외를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여행 비용과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이었다. 응답자의 37.1%가 이 같이 답했다. 그 다음으로 ‘새로운 경험을 위해’(29.9%), ‘국내여행은 언제든 떠날 수 있기 때문'(20.7%) 등이었다.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개선돼야할 요소로는 숙박요금(76.8%, 이하 중복 응답 허용)을 꼽은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수의 응답자가 성수기에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실태를 지적했다. 이외에 '관광지 위생상태 개선'(34.8%), '휴가비 지원 정책 강화'(19.3%), '여행지 광고 대신 정보성 콘텐츠 증가'(19.2%)는 의견도 있었다. 50대(25.2%)와 40대(16.8%) 중에는 '국내 패키지 여행상품 개발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많았다.
국내 최고의 여행지는 제주(82.7%, 중복 응답 허용)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19.6%), 3위 속초(13.7%), 4위 여수(13.4%), 5위 경주(9.9%) 순이다.
제주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는 20대(86.4%)였으며, 여수는 40대(20.4%)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부산은 20대와 40대 모두 호감도가 높았고, 경주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골고루 인기 있었다. 이 외 강릉(9.1%), 서울(6%), 전주(3%)가 뒤를 이었다.
다수의 직장인들은 현 정부의 휴가 지원정책이 강화된다면 '국내 여행을 더 자주 갈 것'이라고 답했다. 10명 중 7명 이상(71.4%)은 관련 '정책들이 강화된다면 국내여행 더 자주 갈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 62.1%가 '휴가비 지원 정책과 대체공휴일 확대 등이 실현된다면 국내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40대(64%)가 가장 긍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반대 의견은 9%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