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6500억원 기대”… 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고양에 출항

입력 2017-08-1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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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코엑스 이어 세번째 ‘스타필드’… 일주일간 사전개장 24일 정식오픈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야심작인 ‘스타필드’가 세번째 포문을 열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23일까지 일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거친 후 24일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정용진 부회장은 17일 스타필드 합작사인 미국 부동산 개발업체 터브만의 관계자들과 함께 고양점을 찾아 점포 곳곳을 둘러보며 살뜰한 행보를 이어나갔다. 정 부회장은 현장에서 만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에 “아주 만족스럽다. 준비를 잘 했다”는 반응을 전했다.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하는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에 동시주차 4500대 규모를 갖췄다.

고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식음, 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 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하는 등‘경험 콘텐츠’에 주력했다.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전문점,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 백화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글로벌 3대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으며 인기 브랜드 매장에서부터 스트리트 패션 매장까지 560여개 쇼핑 브랜드가 총집합했다.

국내에선 처음 보이는 실내 짚코스터와 드롭슬라이더 등을 포함한 30여종의 스포츠 놀이 시설이 있는 ‘스포츠몬스터’, 볼링·당구 등을 즐길 수 있는 ‘펀시티’, 프리미엄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 등이 대표적이다. 지역 맛집부터 미슐랭 셰프 레스토랑까지 102개의 맛집들도 갖췄다.

북한산 경관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외 수영장과 찜질방을 갖춘 ‘아쿠아필드’는 하남보다 1.3배로 크기가 커졌다. 대형 완구점 ‘토이킹덤’은 6600㎡(약 2000평)로 스타필드 하남과 비교해 4배 가량 확장했다. 놀이기구 탑승(토이킹덤 플레이)과 직업 체험도 가능한 체험형 공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영화관 메가박스에는 보호자가 폐쇄회로(CC)TV로 상영관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키즈 전문관 2개를 갖췄다. 신세계백화점도 이월 상품을 취급하는 ‘팩토리 스토어’를 고양에서 처음 선보인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첫해 매출 목표를 6500억 원으로 잡았다. 내년에는 코엑스점을 포함해 스타필드 3개점에서 연간 총 1조8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안성과 인천 청라에도 스타필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정부의 복합쇼핑몰 규제와 관련한 질문에 소상공인 보호에 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 소상공인과의 모든 관계는 1차적으로 기업에 무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생이 없는 기업은 영속할 수 없다는 것이 신세계의 경영철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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