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외인 사상 두번째 순매도로 급락...1704.97(41.98P↓)

입력 2008-01-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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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많고, 사상 두번째 규모인 1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도로 2%가 넘게 급락하며 마감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0%(41.98포인트) 떨어진 1704.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한 씨티그룹과 부진한 경제지표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물로 코수피지수 역시 1.77% 급락한 1715.97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1701.32까지 밀리는 등 1700선 붕괴의 조짐이 보이기도 했으나 투신권이 주체가 된 기관과 개인의 매수세가 늘면서 하락폭을 만회하기도 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 1조원을 넘어서면서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1조201억원 순매도해 지난해 8월16일 1조326억원 순매도에 거의 육박한 수준의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반면 기관은 올 들어 가장 많은 6794억원을 순매수해 1700선 붕괴를 막기 위해 애를 쓰는 듯 보였고, 개인은 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돌아서 1461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2885억원, 비차익거래가 3540억원을 순매수해 총 642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이 5.27% 급락했고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이 3%대, 통신업, 제조업, 운수장비, 서비스업, 기계, 증권, 보험 등이 2%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보합권에 머문 우리금융을 제외하고 상위 20개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POSCO(3.64%), 현대중공업(4.08%), LG필립스LCD(4.59%), SK에너지(5.79%), LG전자(4.88%), 신세계(6.06%) 등의 하락폭이 컸고 삼성전자, 한국전력은 1% 미만의 낙폭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13거래일 동안 하락했던 삼성중공업이 보합권을 유지하며 하락세가 멈췄고, 보험업종은 방카슈랑스 4단계 정리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코리안리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새만금 수혜주로 지목돼 급등했던 성원건설은 이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1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포함 647개 종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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